일기 203

Happy New Year

그러고 보니 오늘이 설이구만. 마지막으로 명절에 친척들이랑 같이 모여서 식사해본게, 10년전인가 싶다.ㅎㅎㅎ 교회갔다가 설음식 보따리로 짊어지고 왔다. 간만에 부침개 먹으니까 맛있네. 요즘도 설에 숙모들 모여서 음식하는지 모르겠군. 잠결에 어무이 한테 온 전화를 받았는데 통화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으니 다시 해봐야 겠다. -_-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길.

일기 2007.02.18

쓰러지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몸이 좀 이상하더니 본격적으로 열이 나고 으슬으슬 한기가 난다. 냅둬봤자 일주일은 이 상태로 갈것이 뻔하므로, 약을 먹으면서 조용히 주말을 보냈으나, 오늘 일어나보니 별로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이 국경이니 망정이지... 내 연휴는 이렇게 날라가는건가. 1년에 한두번, 침대에 누워 환자로 소일하면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군. 다만, 계속 누워 있으면 허리랑 온몸 전체가 쑤시는데, 이 상태가 하루종일 지속 되는게 아주 사람 미치게 한다. 몸에 열이 날때, 약을 먹고 억지로 눈을 붙히려하면 아주 옅은 잠에 빠졌다 깼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그때마다 도무지 알수없는 꿈을 꾸게 된다. 몸이 않좋을때 꾸는 꿈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목이 아파 죽겠구만... 또 자야..

일기 2007.02.12

밴드해산

어느정도 예상 했던일이라 아무 느낌도 없다. 다 공부한 셈 치고 드러머랑 곡이나 계속 만들어야 겠다. 역시 코드가 맞아야 되나보다. 애들하고 밴드하기도 힘들군. "E가 어디야?"라고 물을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활동가능한 근면성실한 베이시스트 절찬리 모집중. ㅋㅋㅋ 에이 속상해! 그나저나 보컬은 Pab양이 진짜 해주는건가.

일기 2007.02.01

피아노 레슨

날씨 : 눈부시게 맑음. 저녁부터 비옴. 방랑자 여러분들, 밥들 맛있게 먹구들 계신가? 식사란 모름지기 즐거워야 된다는, 위의 리락쿠마 ( 오직 릴렉스를 위해 존재하는 곰팅이 )의 명언을 명심들 하시라. ------ 매주 화요일은 피아노 레슨날. 저번주는 일때문에 못가고, 연습해오라는 곳은 대충대충 건드려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혼났다. "새끼 손까락 거 안고쳐지네... 연습은 하고 있어? "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말썽이다. 언제나 선생님은 소절과 소절 사이, 특히 다이내믹스가 변화하는 부분의 숨고르기를 강조 하신다. 클래식 하는 사람들의 그루브가 바로 이 숨고르기 인가 싶다. 기타는 기본적으로 핑거링과 피킹이 링크됨으로서 소리를 내지만 피아노는 그렇지 않다. (기타스럽지 않은 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기 2007.01.31

말세의 징조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약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 이니라. " 날씨 : 맑음. 따뜻. 오늘은 제품 출하 파티를 한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는데 사정때문에 취소 ㅤㄷㅚㅆ단다. 밥 안먹고 기다렸기때문에, 열받아서 맥주나 한잔 할려구 편의점에 들렀다. 고기안주를 먹을 기분이 아니어서 샐러드로 간단히 넘길려구 했다. 계산을 하고 있는데, 알바 아가씨의 음성이 들린다. "666엔의 거스름돈입니다. " "....?!.." 영수증을 받아들자마자, 귓전에 Dei..

일기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