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Albums 6

소름

DT의 Black Clouds & Silver Linings을 들어봤다. 대작주의로의 회귀인가. 곡들이 좀 길다. 그들의 앨범은 한 스무번은 들어봐야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수 있기에 지금 이 순간 좋고 나쁨을 가리기는 이르나, 앨범 수록곡중에서 The Best of Times을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테크닉? 기교? 그런거 다 중요하다. 하지만, 단지 한 소절 만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파도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이런 부류의 솔로와 전개는 이제 드림시어터 밖에 못할 것 같다. 마치 트럼펫의 음색을 방불케 하는 JP의 톤과 더불어 큰 스케일과 각자 나름의 회상에 잠길 수 있는 멜로디.. 간만에 5번 이상 연속재생해서 들은 곡이 출현하다니. 밑의 영상은... 신보를 벌써 카피해..

Eric Johnson Live DVD - Anaheim

이번엔 천하의 아마존이 오프라인샾보다 발매가 늦었다. 어제야 도착한 Eric Johnson의 Anaheim 라이브 DVD. 2006년 5월 캘리포니아주 Anaheim 라이브와 2004년에 선보였던 어쿠스틱 라이브실황이 담겨있다. 몇곡만이지만.. 참고로, 2004년, 돈가방도 어쿠스틱라이브를 나고야에서 봤었는데 정말 못하는게 없는 Musician's Musican이었다. T.T - Set list - 1.Summer Jam(ANAHEIM SHOW) 2.My Back Pages(ANAHEIM SHOW) 3.Trademark(ANAHEIM SHOW) 4.Manic Depression(ANAHEIM SHOW) 5.On The Way To Love(ANAHEIM SHOW) 6.Rocktopus(ANAHEIM SH..

얼씨구나~~ 멧할리카~

어젯밤 집에 오니까 와 있었지. 대충 한번 들어봤는데, 사운드면에서도 구성면에서도 메탈리카 다움을 되찾은거 같아서 기뻤다. 얼씨구~ 이번 CD는 어느 플레이어에서나 고음질 재생이 가능한 SHM-CD사양으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SHM-CD는 액정패널에 들어가는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로 CD표면을 코팅 했기 때문에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마스터CD와 가능한한 똑같은 음질을 재현하는 기술. 잽싸게 iPod으로 때려 넣었다. 출퇴근 레퍼토리는 몇일간 장악되겠군.. 근데 갠적으로 unforgiven시리즈 좀 그만 했심 좋겠다.

마키하라 노리유키 신보

그의 신보를 샀다. JPOP은 좀처럼 음반을 사지 않는데, 마키하라의 음반은 매번 산다. 그의 곡들은 묘한 매력이 있다. 평범한 일상의 일들을 진솔한 가사와 아기자기한 멜로디로 바꾸어내는 묘한 매력 말이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은 물론이고, 그는 개인적으로 JPOP 아티스트들중에 가장 깨끗하게 믹싱된 음반을 낸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내가 우리나라 아티스트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윤상이다. 윤상의 곡들이 한번 들으면 윤상의 곡이라는걸 아는것 처럼(적어도 나는 그렇다), 마키하라도 시그니쳐 스타일이 있다. 정말 그의 음악은, 락에 찌들어(?) 사는 나에게 언제나 여러가지로 신선한 자극이 되어준다. 역시 이번 앨범도, "본전뽑는" 앨범이다. Good Job!!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

DT - Systematic Chaos

어제 저녁에 Amazon에서 도착했다. DVD가 같이 들어 있는 특별판. 이번엔 우선 CD를 듣기전에 제작다큐멘터리를 먼저 보았다. 제작과정이 전곡 두루 담겨 있다. 전곡 5.1ch 믹스도 dvd에 들어있고. 일단 전체적인 트랙을 들어본 느낌으로는, Awake + SFM pt.2의 느낌이랄까. 내가 볼때 드림시어터의 음악은 머리에 가장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묘한 힘이 있다. 음의 배열 뿐만 아니라 각자 개개인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음의 시각적 변환. 10초 정도의 느리고 짧은 멜로디라도, 밴드 전체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드림시어터표 미학은 그 어떤 밴드도 흉내낼 수 없을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드림시어터 뷰티인 것이다. 화려하고 초인적인 테크닉이라기 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