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3

Drive

어제는 날씨가 너무도 청명했다. 교회에 갔다오는 길에, 바람이나 쐬고 올까 하는 충동에 휩싸여 무작정 호수쪽으로 차를 몰았다. 여기 하마마츠에는, 일본에서 4번째로 큰 호수가 있다. 이 호수는 바다랑 연결되 있어서,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해가 질 무렵, 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시골에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군. 정서적으로 풍요로와 진다고 할까. ㅎㅎㅎ

일기 2006.10.09

5번째 방옮기기

5번째 방 옮기기가 시작됐다. 지긋지긋한 기숙사에서의 해방, 다시 자취로의 회귀.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중에선 가장 세련된(7/31일 완공..;;) 건물이다.그릇이랑 가재도구를 다시 다 장만하다보니, 일본에 처음 왔을때가생각 났다. 아주새로운 생활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두근거림만은똑같았다. 커튼 사이즈를 재서 커튼도 달아보고... 진정한 나의 방..이렇게라도 계속 변화를 추구하면서 살아가야지...이번주안으로 이사를 다 끝내야 편한 맘으로 집엘 가겠지.어깨가 뻐근해서 아주 죽겠다. 혼자 다 나르려고 하다니..조만간 사진이나.. ^^

일기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