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의 대화
오후 늦게 직장상사와 분기별 정기면담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딱딱한 화제를 가지고 시작하기 뭐하다는걸 아는 사람이기에, 은근히 한국관련 토픽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얼마전에 서울 갔다왔다는 이야기, 그리고 김희선의 결혼 등등 ㅋㅋ 그는 김희선의 팬이라, 김희선이 결혼한 것이 최고의 핫이슈인 듯 했다. "에이, 자제분도 두명이나 있으시믄서..."라고 살짝 긁어보았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역시 연예인 좋아하는건 가족이랑 별개인가 보다. 오늘의 화제는, 3년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말해보라는 것이었다. "3년후요?... 음.." 어렵게 운을 뗀 나는 의외로 차분하게 그와 대화를 이어갔다. "혼자 독립 프로젝트를 맏을만한 엔지니어가 되려면 아직 3년은 더 필요한거 같으니... 아마도 계속 수행(修行)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