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55

IWO JIMA(硫黄島) 시리즈 1,2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두편의 시리즈영화를 다 보았다.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치열했던 이오지마(유황도) 상륙작전을 미군과 일본군의 시점에서 각각 바라본 시리즈이다. 일본에서 개봉한 첫번째 시리즈는, "Flags of our fathers". 11월달에 봤던가. 심야상영 혼자 보러가기 데뷰였지 아마.ㅎㅎ 한장의 사진이 미국민의 애국심을 얼마만큼 잘 자극했고, 또 그걸 이용하려던 사람들이 얼마나 덕을 보았나 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저 유명한 사진, 사실은 우연히 찍힌 샷으로 원래 처음 계양ㅤㄷㅚㅆ던 깃발이 아니란다. 머, 영화 안본사람들을 위해 흘리진 않겠다만. 오늘도 심야상영으로 보고온(에혀...)것이 바로 두번째 시리즈인 "이오지마로부터의 편지" 이다. 라스트사무라이로 국내 ..

Movie 2006.12.31

바람 맞고 돌아오다

날씨 : 맑음. 무쟈게 추움. 저녁때까지 영화보고 소일하다가 약속있어서 약속장소에 나갔다. 시간도 좀있고 해서, 운동삼아 걸어 갔는데, 5분도 안되서 걷는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영화관에 들러서, 적립된 마일리지로 내일 저녁 심야상영을 땡기기로 하고, 다시 약속장소로 가려는데 메일이 왔다. "오늘 보는거 맞남?" 맞다고 메일보내고 약속장소에 기다리는데 좀처럼 오지를 않음. 45분이 지날때까지, 세통의 메일을 보냈지만 무응답이었으므로 돌아옴. 가끔, 사람 기다릴때 그 사람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데, 나도 그리 좋은 사람은 못되나 보다. 평생 모른척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머하러 나갔는지도 잘 모르는체, 일단 외출해서 돌아와서 좀 벙쪄서 캔맥주 한개 깐 다음에 다시 영화 감상. 목이 부러지겠다.

일기 2006.12.30

연하장

올해도 연하장을 준비해서 보냈다. 직장 상사들, 연구실 교수님, 동기 몇명. 비록 정치적인(?) 발송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년 이렇게 보낸다. 역시, 메일이나 e-greeting등의 손쉽게 클릭 몇번 해서 보내는 것 보다, 몇자라도 좋으니 자기 손으로 적어서 보내는 연하장이 받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보내는 사람도 기쁘다. 우체통에 우편물을 넣을때 느끼는 각별함은, 초등학교때,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본 사은품 추첨때문에 낯설은 관제엽서를 우체통에 넣었던 그때의 그것과 전혀 다름없는 것이다. 아직도 말이다.

일기 200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