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투병.
아주 잠시, 몹쓸병에 걸렸었는데, 어제 완전히 완치됬다. 사람이란, 참으로 단순한 존재다. 금방 죽고 못살듯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히죽거리게 된다. 나쁜꿈을 꾸다가 깨어난것 같다. 마음의 병은, 참으로 그 행실이 고약한 것이라,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그것을 온몸에 전달한다. 하지만 말이지. 참으로 재미있는것은, 가슴아팠던 기억들이, 어느새 그다지 싫지만은 않은 데이터로 컨버팅 되어 저장 되 있더라는거다. 마치 남 이야기 처럼 말이지. 신께서 말씀하시길, 범사에 감사하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며, 모든것을 예비하셨으니 다 맏기라고 했다. 난 어제 감사했다. 그사람의 행복까지 빌어주었지. 신의 높고 위대한 뜻을 어찌 알리. 아픈곳이 아물기도 전에, 난 이미 툴툴털고 일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