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3

Thanks God, It's Friday.

한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번주까지 끝내야 하는 일을 무사히 마무리 지으니 긴장이 풀어지는군. 회사에서 데드라인 직전에 디버깅 & 컴비네이션 테스트가 성공했을때는 정말이지 짜릿한 느낌이었다. 이 맛에 프로그래머 하나? 그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악기로 사랑 많이 받길~~ 아무 걱정 없는(?) 금요일 저녁이 찾아왔다. 밴드 새 곡 구상을 계속 해야지. 사진은 내방 작업대(?). KX-25로 간만에 아르페지에이터질 좀 해야겠다.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거든. ㅎ 즐주말들 되시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기 2009.04.24

떡이나 먹으면 되는거냐.

WBC에서 대한민국이 석패했다. 이래저래 분하다. 더욱이 일본에서 본 패배라 더욱 분하다. "마지막 한방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둥 주저리는 입치료를 돌리는 TV채널마다 봐야한다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겼다고 여기 이곳저곳에서 축하세일 하는걸 보니 에라... 떡이나 먹자 하는 기분이다. 맥도널드도 승리축하 햄버거 세일하네... 슈퍼에서 뭘 싸게 팔려나... 아하하하핫.. 퉤잇.

일기/혼잣말 2009.03.26

PULSE

오늘 와이프가 검진을 받고 왔다. 그녀는 지금 부산에 있는고로, 어머니랑 다녀왔다고 했다. 돈가방 베이비의 모습과 심박파형이 보내져왔다. 녀석.. 옆으로 누워서 뭐하는거지.. ㅎㅎ 애엄마랑 애기.. 언능 보고 싶다. 앞으로 3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기/혼잣말 2009.01.19

Friday Luck

회사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가 가끔 캐쉬백을 해준다. 복권 추첨하는 듯한 분위기를 내는 동영상이 액정화면을 통해 보여지는데, 거의 대부분은 "꽝.. 다음기회에~~"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게 가끔 "당첨!!"이 뜬다. 꽝일 확률이 높으므로 동영상 따위는 안보고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이,이건!" 하면서 황급히 액정을 보는거다. "당첨~" 오늘 그게 나왔다. 100엔 캐쉬백. 아싸. 작년엔 두번 정도 있었나. 100엔 캐쉬백 때문에, 세상은 더욱 밝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금요일 아침이다.

일기/혼잣말 2009.01.16

눈앞이 흐릿해진다.

여기 있다보면 언제나 정보가 좀 늦다. 인터넷이 있다해도. 올해나 내년 개봉예정인 태권V 무비의 홍보물(?)인거 같은데, 보다보니까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졌다. 이유없이 눈물은 왜 고이지? 부스터파워를 사용한 발차기... 펀치... 동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사내녀석들의 공통된 영웅. 영화의 내용이나 성공 여부는 그리 관심이 없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눈앞이 흐릿해질 수 밖에 없다. 음...유년시절의 수많은 기억의 단편들이 같이 겹쳐져서 눈물샘을 자극한 것 같다. 이유는 .... 정말 나도 모른다.

일기/혼잣말 2009.01.10

낙원상가 다큐멘터리를 보고나서.

다큐3일 낙원상가편을 뒤늦게나마 다운 받아서 봤다. 낙원상가.... 그리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몇번이고 저 계단을 올랐던 기억이 있다. 돈가방이 대학생때 까지였던가. 자칭 "음악한다","뺀드한다"는 사람치고 낙원상가 한번 안 기웃거린 사람이 있을까. 얼마얼마짜리 기타가 어디어디 가게에 걸려있더라,,, 어디가게가 안좋네, 어디가 친절하네,,, 등등 악기의 최신유행이나 뮤지션에 관한 벼라별 루머와 가싶이 바로 이곳에서 흘러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돈가방이 낙원에 처음 갔던게 언제더라... 부산 촌놈의 눈앞에 펼쳐졌던 별세계는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 였다. 몇번 왕래를 하다보니, 나이도 들고 들은것도 좀 많아져서, 어느순간 부터 슬슬 낙원 가면 뭔가 손해보는거 같고,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기 시작..

일기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