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토요일.. 토요일이다. (이었다)
미뤄왔던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일념하에....
거의 5년간 혹사 시키다보니까 소리가 영 힘이 없어서 파워튜브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역시 JJ가 소리가 제일 어울린다.
Matched quad를 입수한뒤 작업 개시.
5150III의 bias test point는 soldering side에 표시되어 있다. 여기를 테스터로 찍으면 되겠다.
이거 파워튜브 갈때마다 해야되나 생각하니 아무래도 불편해서 단자 사다가 리어패널에 bias test 빼놔야겠다. Peavey 5150처럼.
Bias adjustment trim pot. 레인지가 표시된거 같은데, 확신은 할 수 없다.
신품 튜브 꺼내고 탑재 준비....
트림팟을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조절...
EVH에 지인이 있어서, 설계 엔지니어한테 적절한 바이어스 전압값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돌아온 답인즉슨, 110mV라네. 약간 오버바이어스 같은데, 아마 에디 본인의 파라메터이지 않나 싶다(2007년 초기롯트 schematic에서는 80mV로 되어있다)
80mV로부터 시작해서 귀로 체크하면서 조절했는데, 확실히 110mV가 맛있는 소리(?)가 난다.
교환 전후로 녹음해서 A/B를 해봤다.
입자가 명확하고 특히 클린이 카랑카랑하며 Ch2,3의 음압, 배음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바로 이거지. ㅋ
CH1 - old
CH1 - new
CH2 - old
CH2 - new
CH3 - old
CH3 - new
참고로...
Cathode bias 회로로 움직이는 모든 앰프는, 파워튜브는 교환할때 반드시 바이어스를 다시 잡아야 된다. 제조사의 권장값이라던가, 각자의 취향이라던가, 좌우간 언제나 목표치를 기준으로 맞춰놓자. 진공관이란 넘은 개별 품질차가 꽤나 있는 부품이라 될 수 있으면 매칭된 관을 구하도록 하자. (단, 메사부기 제품들은 Fixed bias이기 때문에 순정관일 경우 바이어스 조절이 필요없다. 애시당초 바이어스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순정관을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 메사유저들 참고!)
참고로2...
진공관앰프는 경험자만 까보기 바란다. 고전압회로라 잘못 만지면 큰일남. 혹시 EVH 5150III 유저가 이 포스트를 보고 바이어싱을 하고자 한다면, 각자 책임에 따라 하길 바람! 만일의 경우 일어나는 그 어떠한 사건사고에도 필자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음을 밝힘!
